1박 2일 일정으로 TK(대구·경북)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·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숙소에서 만나 격려했다. 윤 당선인은 함께 만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는 "선거 기간 말한 모든 약속을 지킬 것"이라고 말했다.
12일 이철우 경북지사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권 시장을 만났다. 윤 당선인이 TK 지역 방문 첫날 공식 일정 이후 머물던 경주 숙소에서다.
윤 당선인과 권 시장 면담은 이 지사 주선으로 이뤄졌다. 이 지사가 윤 당선인에게 "권 시장이 이번 6·1 지방선거 출마를 접었다. 무슨 일을 해야 할지…"라고 말한 게 시작이라고 한다.
그러자 윤 당선인이 "이곳으로 오시라 하면 좋겠다"고 했다. "걱정하지 마세요"라는 취지의 말도 덧붙이면서라고 한다. 이에 이 지사가 권 시장에게 전화를 걸었고, 윤 당선인이 머물던 경주 숙소를 찾게 된 것이다.
앞서 권 시장은 6·1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3선 도전을 접었다.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‘그동안 윤 당선인을 적극 지지해온 권 시장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내각에 참여할 것’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 바 있다.
권 시장은 출마 포기 선언 당시 "당분간 쉬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돌볼 것"이라며 "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발전과 대구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(힘을) 보태겠다"고 말했다.
...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62764?cloc=dailymotion